최근 대만, 우즈베키스탄 등 해외에서 발송된 일부 우편물에서 유해 물질로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정부가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어떤 경위로, 어디서 이같은 우편물이 발송되는지는 아직까지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울산에서 국제 우편물을 열었다가 3명이 호흡곤란 증상을 보인 독극물 의심 사건이 발생한 이후 전국에서 유사 우편물을 받았다는 신고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울 명동의 서울중앙우체국에서도 의심 신고가 접수돼 17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는데요. 이들 우편물의 공통점은 대만에서 발신된 노란 혹은 검은 봉투에 싸인 소포라는 점인데, 경찰청은 해외 우편물을 수취한 경우 즉시 신고해달라고 했습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 소포는 노란색 또는 검은색 우편 봉투에 싸여 있으며, ‘CHUNGHWA POST’라고 표시돼 있습니다. 발신인란은 비어 있고, 대만 타이베이(P.O.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에서 발신된 것으로 적혀있습니다.